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정씨가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는데요

방금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일명 오스카 상)에서 결국 여우조연상을 따내고야 말았습니다. 최근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수상 예측 가능성 1위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다행이 이변없이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관련 소식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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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할머니 역, 윤여정이 드디어 아카데미상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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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높게 점쳐진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의 통과문으로 여겨지는 미국 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상을 차례로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직전에 실시된 골드더비의 아카데미 예측 투표에서는 다른 수상 후보자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로 1위를 차지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제자 방송에서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등장해서 윤여정씨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흑인 배우는 많지만 아시아 배우는 단 한차례 뿐"이라며 "만약 윤여정이 수상한다면 한국 관객 입장에서도 즐거운 일이지만, 미국에서도 신선한 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이동진의 예측은 오늘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날 윤여정은 연기 만큼이나 담백하고 단아한 품격을 드러내는 검정색 드레스로 포토존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시상식장은 소규모로 변경되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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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시상식에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레드 카펫에 올랐습니다. 

성숙한 노장 배우임을 보여주는 듯한 자연스러운 백발과 검정색 단아한 드레스 차림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002년 이래 헐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변경된 바 있습니다.

올해 시상식장인 유니언 스테이션에는 170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후보자와 관객 등 3,000여명은 돌비극장에서 모여 시상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 미나리 감독인 정이삭 감독의 감독상은 불발되었습니다. 감독상 시상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지난 아카데메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던 봉준호 감독이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나리와 윤여정이 쓴 역사의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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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동진, 안현모의 진행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생중계 되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중계가 시작되었는데요.

미나리는 이날 아래 6개 부문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인 만큼, 사전에 그 예측 가능성을 투표해보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고는 대체로 이변 없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윤여정씨의 경우 2위와도 7배 이상으로 수천표 차이가 날 만큼 압도적인 사전투표 격차가 있었기에 모든 사람이 수상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동양인에 대한 예외나 불이익이 혹여 있을까 싶어 우려했던 부분이 조금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콧대높은 영국인들 만큼이나 콧대 높기로 유명한 미국 아카데미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카데미는 연기상을 외국배우들에게 잘 주지 않기로도 유명한 시상식이기 때문입니다. 

• 작품상
• 감독상 (정이삭 - 수상불발)
• 남우주연상 (스티븐연)
• 여우조연상 (윤여정)
• 각본상
• 음악상

 

자비 쓰는 도전으로 미나리의 수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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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임상수가 밝힌 미나리에 도전하는 윤여정 배우의 태도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윤여정 배우는 이미 원로 대배우 취급을 받는지라, 어느 현장에서도 편한 대우를 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는 조건인데요. 최근 영화감독 임상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윤여정은 자비를 들여 직접 도전한 결과라고 합니다.

임 감독은 "'미나리' 촬영을 시작하기 전 대본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그런 조건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거절할 만한 상황이었어요. 한국에서처럼 편안하게 대우받으면서 찍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니까요."

"그 나이에 자기 돈을 써가면서 함께 하셨고, 이런 결과를 맞이하신 건 그 분이 몸보다 마음이 젊은 분이어서겠죠"

"(윤여정은) 어려울 때 꺼내 쓸 수 있는 옆 주머니에 따로 찬 지갑처럼 언제나 마음 든든하게 내 편이 되어주는 배우"

임상수 감독은 위와 같은 찬사를 윤여정 배우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윤여정의 열린자세, 인간관계에서도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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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씨가 자주 만나는 사모임으로 '지풍년'이라는 모임이 있는데요. 한달에 2~3번 정도 모여 와인을 곁들인 수다를 떠는 모임이라고 합니다.

윤여정 배우가 "여기서는 다들 자기 이야기만 하니까 지X도 풍년이다"고 해서 지풍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여기 속한 영화평론가 김도훈 기자와의 관계도 상당히 특이하고 열린 관계에서 형성된 바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는 "예전에 잡지에 윤여정 선생님에 대한 글을 썼고, 선생님이 여기에 감동받아서 먼저 연락을 주고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는 것인데요. 김도훈 기자는 배우 윤여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 바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한국 집에서도 인테리어 잡지에서도 윤여정의 집처럼 주인과 똑 닮은 집을 본 적이 없다. 그건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맡긴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주인의 취향으로 하나하나 모은 것들이 너무나도 조화롭게 스윽 스며든 집니다.

...(중략) 상상해보시라. 바르셀로나 체어에 비스듬히 앉아서 화이트 와인을 한 잔 하며 과학자가 새로 펴낸 책이나 새 시나리오를 읽는 윤여정의 모습을. 그는 당신의 엄마가 아니다. 한국의 엄마도 아니다. 오직, 오로지, 윤여정이다. 

윤여정은 먼 미래에 누군가가 펴낼 '한국 배우 백과사전'에 혼자만의 챕터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챕터는 이렇게 시작될 것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언제나 먼저 걸어나갔던 배우가 있었다.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김도훈 기자의 말이 마치 예언이 된 것 같은데요. 윤여정 배우는 정말로 자신만의 챕터를 한국 영화역사에 새기게 된 것 같습니다.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으로 가능성 점차 높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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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윤여정 배우는 얼마전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도 수상해 낸 바 있었습니다.

영국 영화TV예술 아카데미(BAFTA)는 현지시간 11일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라의 배우 윤여정 씨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쾌거입니다.

윤여정씨는 매번 기발하고 센스있는 수상평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번에도 멋진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엔 특히 '고상한 체 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농담을 던진 건데요. 이 수상소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웃음을 이끌어냈습니다. 과연 유머와 위트가 있고 품격있는 한국 대 여배우의 수상소감 다웠습니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서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이제는 미국 아카메디상 수상을 향해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긴 상태였습니다. 오늘 드디어 그 화룡점정을 찍은 것입니다.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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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기생충이 이 이상식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배우 개인이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 배우가 처음입니다. 드디어 한국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미나리는 지난달 SAG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총 3개 부문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화상연결을 통해서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윤여정은 '정말 영광스럽다, 동료 배우들이 나를 여우조연상으로 선택해줘 감사하며 SAG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서도 윤여정은 30여개가 넘는 시상식에서 32개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제 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최초 수상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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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올랐던 아카데미 상 후보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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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15일 오스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제 93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아래 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 작품상
• 감독상
• 여우조연상(윤여정)
• 남우주연상(스티븐연)
• 각본상
• 음악상

미나리의 미국 내 돌풍으로 할리우드 시상식 전문 예측 사이트인 골든더비에서 이미 미나리의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예상했는데여. 지난번 우리영화 기생충이 6개  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과 동일하게 총 6개 분야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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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 올리비아 콜맨, 그리고 무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함께 여우조연상을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배우가 배우로서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의 사례이며, 아시아권을 통틀어도 1958년 일본의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우메키 미요시 이후로는 아시아에서 처음 있는 사례입니다.

이번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가 얼마나 굉장한 돌풍인지를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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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 수상 가능성은 어떻게 예측되었었을 까요? 다수의 전문가들은 "매우 높다"고 예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미나리는 수많은 상을 석권하고 아카데미까지 올라온 작품입니다. 최근 이미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뿐 아니라 미국 주요 영화제의 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91개의 트로미를 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91개의 트로피 중 32개가 조연이었던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입니다. 무려 1/3에 해당하는 숫자의 트로피입니다. 윤여정 배우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기생충이 받았던 상에 이어, 미나리가 한국영화 돌풍과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였습니다.

사실 미국 영화제는 자국 배우들에게 상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만약 여우주연상이었다면 아마도 미국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할 가능성이 높았을 테지만, 이번 상은 여우조연상입니다.

아카데미로서도 외국 배우에게 조연상으로 수여할 만하고, 자국 국민들에게는 주연상 배우를 선정하므로서 국내와 해외의 대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이번 아카데미상에서 배우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을 확률은 매우,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은 결국 오늘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다행인 일입니다.

 

배우 윤여정의 속마음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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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윤여정씨가 밝혔던 소감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직접 찍은 본인의 영상에서 윤여정 씨는 후보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선물로 느껴져서 집에서 혼자 샴페인으로 자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혼술을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한 윤여정 배우의 소탈한 모습이 전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마 이미 많은 상을 받은 터라, 이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도 내심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대배우 윤여정이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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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47년 6월 19일 (73세)

■ 경기도 개성부 (현 개성특별시)에서 출생

■ 본관 : 파평 윤씨

■ 학력 : 서울 창신국민학교-이화여자고등학교-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중퇴

■ 가족 : 여동생 윤여순, 슬하에 자식은 2남

■ 데뷔 :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

■ 암기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여 집중력이 좋고 똑똑한 배우로 소문이 남

■ 1971년 거장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에 출연하여 스타덤에 오름

■ 이후 1972년 후속작 '충녀'에 출연하여 전성기의 절륜한 연기를 선보임

■ 가수 조영남과 혼인 후 13년간 미국에서 지내다가 이혼

■ 2000년대에 몸을 사리지 않는 영화혼을 태우며 <바람난 가족>, <꽃 피는 봄이 오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에 출연하며 연이은 성공 행보

■ 이후 홍상수, 임상수 감독들과 함께 작품을 하며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

■ 나영석 PD의 윤식당, 윤스테이 등 예능에도 출연하여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과의 접점을 확대함

■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칸의 전도연, 베를린 영화제의 김민희를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 높은 한국 여배우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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