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재판, 불참한 속사정?

박수홍 재판

방송인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2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12부(재판장 이병삼)는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제기한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공판을 열었는데요.

박수홍은 이날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법률대리인이 대신 참석하게 됩니다.

지난 6월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는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약 30년간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해왔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박수홍 재판 관련하여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돈을 무단으로 인출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총 116억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박수홍은 민사 소송과 함께 부동산 가압류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친형 부부의 명의로 된 부동산은 박수홍 재판 진행과 함께 가압류 된 상태입니다.

박수홍과 친형 부부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 3월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댓글에서 시작되었고, 이 누리꾼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을 횡령했다고 주장을 펼쳤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형의 횡령 의혹을 인정는데, 당시 박수홍 측은 친형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지키지 않고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일부 횡령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첫 재판에 박수홍과 친형 부부가 법정에서 직접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그 이유는 민사 소송 변론기일에서는 당사자 없이 법률대리인만 참석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박수홍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박수홍 친형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양측의 민사소송 갈등은 상당히 길어질 전망입니다. #박수홍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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