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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Camp)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의 '캄푸스'(CAMPUS)와 희랍의 케포스(kepos)에서 유래되었다. 전자는 전쟁 또는 훈련시 군대가 주둔하였던 '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후자는 정원(Garden)으 뜻을 가지는 단어이다.

 일반 영어 사전을 보면 캠프(CAMP)는 첫째로 명사로서 군대의 야영(지), 군대나 보이 스카우트 또는 여행자들의 임시 막사, 둘째는 산장, 셋째는 군대생활, 천막 생활이라고 풀이하였으며, 둘째로는 자동사로서 천막을 치다, 야영을 하다, 야영을 시키다 등

으로 사용되는 낱말이다.

 

반면에 캠핑(CAmping)은 CAMP에다가 진행형인 ing를 붙인 것으로 일반 영어 사전에는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백과 사전을 참고해보면, "야외의 천막, 노영생활, 주로 여름에 고원, 호숫가, 해변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임간학교, 그밖에 알피니스트의 암장, 빙설, 스키 훈련을 위한 합숙, 군대의 노영 등이 있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캠프는 장소와 명칭을 의미하는 총체적인 성격이 강하고 캠핑은 캠프에서의 생활과 활동을 의미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의미의 캠프는 오늘날에 와서 야외에서 유능한 지도가의 감독하에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단체 생활과 그 장소를 뜻하게 되었다.  캠핑은 따분한 도시 생활과 시간에 쫓기는 압박에서 벗어나 레크리에이션의 한 방법으로서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짚시와 방랑자들의 생활과 근본적으로 다른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짚시와 방랑자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원시인들에게서 있어서 캠핑은 그 자체가 생활이고 생계 수단이었다고 하겠지만, 오늘날의 캠핑은 교육과 레크리에이션의 한 방법으로 사람들 스스로가 선택한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변모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캠핑이 교육과 레크리에이션의 형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시기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였다. 스파르타 시에서는 캠핑을 신체 단련의 목적으로 이용하였으며, 고대 아테네에서는 사회적, 심미적인 면을 교육하는 방편으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집트에서도 협동과 건강증진의 일환으로 캠핑이 이용되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에 이미 화랑도라는 자랑스런 캠핑 역사와 철학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차후 관련 페이지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1. 캠핑의 역사

 

1. 캠핑의 기원과 발달

캠핑의 역사는 인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즉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야외 생활을 하였던 캠퍼들이었으며, 그후 인간들은 산과 들을 벗하여 줄곧 캠핑 생활을 하여왔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구약시대의 인물들 즉, 갈대우 우르를 떠나 그의 가족과 함께 가아안 땅과 애굽을 돌아다니며 천막생활을 하였던 아브라함(창 13:4~8)이나, 애굽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시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랑 생활을 하였던 모세, 아합 왕을 피해 광야에서 숨어 지냈던 엘리야, 어린 시절에는 목동으로 있다가 왕이 되어서는 군사들과 함께 많은 세월을 광야에서 지냈던 다윗 왕, 이들은 모두가 캠퍼 또는 캠프 지도자들이었다고 할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앤더슨(Clifford V. Anderson)은 구약 시대 족장들의 장막생활을 캠프의 시작이었다고 보았다.

 

신약과 구약을 통틀어 볼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연단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교육장소로 광야를 항상 이용하셨던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예수를 위시하여 아브라함, 모세, 다윗, 세례요한, 사도 바울, 그리고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과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고 연단을 받았으며 하나님을 만나뵈었던 곳도 광야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그래서 세례 요한, 사도바울, 그리고 예수께서는 광야을 즐겨 찾으셨으며, 그곳을 기도와 명상의 장소로 상맜던 것이다. 모세의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온 가족이 광야에서 7일 동안 야영생활을 하는 초막절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오늘날의 체계화된 캠핑이 탄생하고 발전된 곳은 미국이었다. 신천지 미국이 캠프의 발생지가 된 것은 복음주의, 교육, 모험,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냥, 낚시, 추적 등에 관해 탁워란 기술을 인디언들로부터 전수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보탬이 되었다. 인디언들이야 말로 진정한 캠퍼의 원조 스승인 것이다.

 

역사를 더듬어 볼 때 미국의 개척사는 캠핑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교도들이 북미 대륙에 첫발을 내딛던 1620년 어느 겨울 날 메이플라워 포 안에서 사람들은 모임을 갖고 내일 해변에 상륙하면 적당한  캠프지(Campsite)를 물색하여 조촐한 파티를 갖자고 결정하였다고 한다. 시대륙에 도착한 이들이 살아남은 길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야영 기술에 의지하는 방법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보다 앞서 바이킹 원정대도 북미의 어느 해변가에서 야영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스페인 사람들은 남부와 서남부 지방을 탐험하였고, 이들 가운데는 1611년에 이미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이라는 곳에 정착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서부개척이 본격화되면서 부흥회 형태의 캠프가 번창하기 시작하였다. 서부 지역에서는 교회가 거의 없었으므로 순회목사, 농삿군 목사, 교육목사들이 말을 타고 다니면서 심방하거나 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인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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