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은퇴선언, 단호한 진짜 이유?

히딩크 은퇴선언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은퇴를 선언해 화제입니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어온 히딩크 감독은 9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히딩크 은퇴선언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퀴라소축구협회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퀴라소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직을 그만 두려고 한다. (은퇴를 번복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처럼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고 확실한 은퇴임 재확인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4강에 올랐던 바 있으며, 이후 2001년에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인 4강 진출을 일궈냈습니다.

이후 넘어간 러시아에서는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이끌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놀라운 지도력을 보여왔습니다.

PSV 에인트호번과 첼시,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기도 했던 히딩크는 히딩크 은퇴선언 전, 지난해 8월 퀴라소 대표팀의 감독으로 깜짝 부임한 바 있습니다.

네덜란드령으로 카리브해에 있는 퀴라소는 월드컵 본선에 나간 적이 없는 국가로,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 대표팀을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에 진출시켰습니다.

하지만 히딩크 은퇴선언 전인 최근 5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퀴라소는 파나마와 치른 2차 예선에서 패배하면서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되었고, 추가 악재로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북중미 골드컵 출전도 불발되게 되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코로나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데다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고, 북중미 골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히딩크 은퇴선언에 대한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히딩크 은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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