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종식선언 코로나, 부럽지 않은 이유

노르웨이 세계 최초 종식선언 코로나

코로나19 종식을 앞두고 팬데믹의 끝을 알리는 나라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노르웨이 입니다.

노르웨이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는 팬데믹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는데요. 전국적인 확산세는 큰 틀에서 잡혔으며 소규모 지역 감염에만 잘 대응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노르웨이는 인구밀도가 낮아 코로나19가 비교적 더디게 확산됐을 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대응도 효과적이어서 피해를 최소화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레벤 아비스트랜드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전염병센터장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지난해 여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했습니다. 이이서 “이로써 팬데믹은 끝났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아비스트랜드 센터장은 노르웨이 일간 VG와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는 팬데믹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제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빼앗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유럽 전체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와 다소 떨어져 있는 데다 인구밀도도 낮았던 덕분이었는데요. 여기에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나타날 때마다 과감한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추가로 백신 접종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아비스트랜드 센터장은 노르웨이에서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급감한 원인으로 백신 접종을 꼽았습니다. 그는 향후 노르웨이에서 소규모 지역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보건 당국은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의 방역망을 갖추고 백신접종에 속도전을 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나라도 노르웨이의 뒤를 이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노르웨이가 부럽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그는 노르웨이 국영 NRK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응을 산불 진화에 비유하자면 큰 불길이 잡혀 추가적인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을 것으로 간주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곳저곳에 잔불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노르웨이 종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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